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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꾸 떼를 쓰는 이유|탠트럼을 예방하는 방법
"안 된다고 했는데도 계속 울어요."
"조금 전에도 설명했는데 또 같은 이유로 떼를 써요."
"혼내도 그때뿐이고 다음 날이면 반복돼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떼쓰기 때문에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부모님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부분은 분명히 말했고, 설명했고, 때로는 혼내기도 했는데 같은 행동이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모든 떼쓰기를 단순히 고집이 세거나 버릇이 없어서 나타나는 행동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이는 아직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발달하는 중이기 때문에, 강한 좌절감이나 실망감을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탠트럼(Tantrum)은 아이가 원하는 것이 거절되었거나, 기다려야 하거나,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감정 표현의 한 형태입니다. 중요한 것은 탠트럼이 시작된 뒤에만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되기 전의 신호를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입니다.
탠트럼과 멜트다운은 같은 행동일까요?
아이 행동을 더 정확히 이해하려면 차이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이는 왜 자꾸 떼를 쓸까요?
어른도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작은 일에도 예민해질 때가 있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아이는 아직 자신의 감정을 말로 설명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울음, 소리 지르기, 바닥에 눕기, 물건 던지기와 같은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탠트럼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 기다려야 할 때
- 놀이를 끝내야 할 때
- 갑자기 계획이 바뀌었을 때
- 배가 고프거나 피곤할 때
-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
- 부모의 관심을 받고 싶을 때
따라서 탠트럼을 볼 때는 행동 자체만 보기보다, 그 행동이 나타나기 전 상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내도 반복되는 이유
부모 입장에서는 "분명히 혼냈는데 왜 또 하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혼나는 것보다 더 강하게 남는 경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과자를 더 달라고 울었을 때, 부모가 처음에는 안 된다고 하다가 결국 과자를 주었다면 아이는 이렇게 배울 수 있습니다.
"울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구나."
또는 아이가 정리하기 싫어서 울었는데, 부모가 "그럼 오늘은 하지 마"라고 넘어갔다면 아이는 이렇게 배울 수도 있습니다.
"울면 하기 싫은 일을 피할 수 있구나."
이것은 아이가 나쁘거나 일부러 부모를 힘들게 하려는 뜻이 아닙니다. 행동 뒤에 어떤 결과가 따라왔는지에 따라 그 행동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탠트럼 전에 나타나는 신호가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은 아이가 갑자기 폭발한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그 전에 작은 신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목소리가 커진다
- 같은 요구를 반복한다
- 짜증 섞인 말투가 늘어난다
- 얼굴 표정이 굳어진다
- 몸을 흔들거나 발을 구른다
-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같은 말만 반복한다
이 시점은 중요한 예방 기회입니다. 아이가 완전히 폭발한 뒤에는 말로 설명해도 잘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탠트럼이 커지기 전에 짧게 예고하고, 선택권을 주고,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방 방법 ① 미리 예고하기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변화를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재미있게 놀고 있던 활동을 갑자기 멈춰야 하거나, 원하는 것을 바로 할 수 없을 때 탠트럼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행동을 멈추라고 갑자기 지시하기보다 미리 예고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부모가 사용할 수 있는 말
- "5분 뒤에 놀이터에서 집에 갈 거야."
- "타이머가 울리면 정리할 거야."
- "이 게임 한 번만 더 하고 끝내자."
- "책 두 권 읽고 불 끌 거야."
예고는 아이에게 마음의 준비 시간을 줍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갑자기 멈추게 하는 것보다 미리 알려주는 것이 갈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② 작은 선택권 주기
아이들은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하고 싶어서 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싶어서 강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가 허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선택권을 주면 아이는 통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모가 사용할 수 있는 말
- "파란 컵이 좋을까? 노란 컵이 좋을까?"
- "먼저 양치할까? 먼저 잠옷 입을까?"
- "연필로 할까? 색연필로 할까?"
- "엄마 손 잡고 갈까? 아빠 손 잡고 갈까?"
이때 중요한 점은 선택지를 너무 많이 주지 않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가장 이해하기 쉽습니다.

예방 방법 ③ 기다리는 기술을 가르치기
기다림은 아이에게 어려운 기술입니다. "기다려"라고 말한다고 바로 기다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다리는 행동도 연습을 통해 배워야 합니다.
처음부터 오래 기다리기를 기대하기보다 아주 짧은 시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처음에는 10초 기다리기
- 성공하면 30초 기다리기
- 조금 익숙해지면 1분 기다리기
아이가 기다렸다면 결과만 보지 말고 기다린 행동 자체를 바로 칭찬해 주세요.
부모가 사용할 수 있는 말
- "기다렸네."
- "하고 싶었는데 참고 기다렸구나."
- "기다려줘서 엄마가 도와줄 수 있었어."
이렇게 기다린 행동을 구체적으로 말해주면 아이는 어떤 행동이 좋은 행동인지 더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④ 감정을 말로 표현하도록 돕기
탠트럼을 줄이기 위해서는 "울지 마"라고 말하는 것보다, 아이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으면 행동으로 폭발해야 하는 필요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가르칠 수 있는 표현
- "속상해요."
- "더 하고 싶어요."
- "싫어요."
- "도와주세요."
- "잠깐 쉬고 싶어요."
처음에는 아이가 스스로 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는 부모가 먼저 짧게 말해줄 수 있습니다.
"더 놀고 싶었구나. 속상했구나."
아이의 감정을 인정한다고 해서 모든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감정은 인정하되, 제한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놀고 싶었구나. 그래도 지금은 집에 갈 시간이야."

예방 방법 ⑤ 원하는 행동을 칭찬하기
부모는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일 때 반응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문제행동을 지적하는 것만큼이나 원하는 행동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차분하게 말했거나, 짧게 기다렸거나, 울기 전에 도움을 요청했다면 바로 알아차려 주세요.
부모가 사용할 수 있는 말
- "울지 않고 말로 이야기했네."
- "차분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 "기다리려고 노력했구나."
- "속상한데도 엄마한테 말해줬네."
칭찬은 막연하게 "잘했어"라고 하기보다 어떤 행동이 좋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리듬도 함께 살펴보세요
탠트럼은 훈육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아이가 피곤하거나 배가 고프거나 자극이 많은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감정조절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수면, 식사, 활동량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 잠을 충분히 잤는지
- 배가 고픈 시간은 아닌지
- 하루 일정이 너무 많지는 않았는지
- 소음이나 사람 많은 환경에 오래 있었는지
- 화면 노출 시간이 길지는 않았는지
아이의 탠트럼이 특정 시간대에 자주 나타난다면 그 시간의 생활 리듬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피하면 좋은 반응
탠트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좋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만큼 피해야 할 반응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다가 울면 들어주기
- 매번 다른 기준으로 반응하기
- 아이 감정을 무시하고 행동만 혼내기
- 너무 긴 설명을 반복하기
- 부모도 함께 소리를 높이기
특히 기준이 자주 바뀌면 아이는 더 강하게 울거나 떼를 써야 원하는 결과가 온다고 배울 수 있습니다. 부모의 말은 짧고 분명하게, 기준은 가능한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가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탠트럼은 발달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빈도와 강도가 높거나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준다면 전문가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되는 경우
- 한 번 시작되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 자해나 공격행동이 동반되는 경우
- 유치원이나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
- 언어발달이나 의사소통 어려움이 함께 관찰되는 경우
- 부모가 일상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발달센터, 아동상담기관, 특수교육지원센터 등에서 아이의 발달과 행동 특성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부모가 기억하면 좋은 점
탠트럼은 아이가 부모를 힘들게 하려고 일부러 하는 행동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아직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탠트럼이 시작된 뒤 강하게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되기 전에 신호를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미리 예고하고, 작은 선택권을 주고, 기다리는 연습을 도와주고,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그 과정이 반복될수록 아이는 울음이나 떼쓰기 대신 말로 표현하고 기다리는 방법을 조금씩 배워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탠트럼은 몇 살까지 나타날 수 있나요?
A. 일반적으로 유아기에 자주 관찰될 수 있으며 개인차가 있습니다. 다만 나이가 들어도 빈도와 강도가 높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준다면 전문가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아이가 울 때 바로 안아줘도 되나요?
A. 아이가 위험하지 않고 부모의 접촉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라면 안정감을 주는 반응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아주는 것과 요구를 모두 들어주는 것은 다릅니다. 감정은 받아주되 기준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탠트럼이 있을 때 설명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나요?
A. 아이가 크게 울고 있는 순간에는 긴 설명이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먼저 안전을 확보하고, 짧고 분명한 말로 반응한 뒤 아이가 진정된 후에 다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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