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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면? 부모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

📑 목차

    아이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면? 부모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

    "우리 아이가 거짓말을 했어요."

    아이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거나, 분명히 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면 부모는 당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는 솔직하다고 생각했던 아이가 갑자기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면 부모 마음에는 걱정이 먼저 올라옵니다.

     

    "벌써부터 거짓말을 하는 걸까?"

    "지금 바로 고쳐야 하는 건 아닐까?"

    "혼내야 다시는 안 하는 걸까?"

     

    하지만 아이의 거짓말은 어른의 거짓말과 같은 의미로 해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발달 과정에서 상상과 현실을 혼동하기도 하고, 혼날까 봐 사실을 숨기기도 하며, 관심을 받고 싶어서 이야기를 과장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거짓말이라는 행동 자체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아이가 왜 그런 말을 하게 되었는지 이해하는 것이 먼저 필요합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면? 부모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


    아이의 거짓말, 모두 같은 이유일까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사실과 다른 말을 하면 모두 거짓말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거짓말은 한 가지 이유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어떤 아이는 혼나는 것이 두려워서 사실을 숨기고, 어떤 아이는 관심을 받고 싶어서 이야기를 크게 말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아직 상상과 현실을 완전히 구분하지 못해 자신이 생각한 이야기를 실제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 혼날까 봐 사실을 숨기는 경우
    • 실수를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
    • 관심을 받고 싶은 경우
    • 상상과 현실이 섞인 경우
    •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말하는 경우
    • 친구나 형제 앞에서 체면을 지키고 싶은 경우

    이처럼 같은 거짓말처럼 보여도 그 안에 숨어 있는 이유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왜 거짓말했어?"라고 몰아붙이는 것이 아니라, 이 말이 어떤 상황에서 나왔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아이의 거짓말, 모두 같은 이유일까요?


    연령에 따라 거짓말의 의미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거짓말을 볼 때는 나이와 발달 수준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만 4세 아이가 하는 말과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가 하는 말은 의미가 다를 수 있습니다.

     

    만 3~5세 아이의 경우

    이 시기의 아이들은 상상 놀이가 활발합니다.

    자신이 상상한 이야기를 실제로 있었던 일처럼 말하기도 하고, 장난감이나 만화 속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처럼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때는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속이려는 거짓말이라기보다, 현실과 상상이 섞인 표현일 수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의 경우

    초등 저학년이 되면 규칙, 책임, 평가를 더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숙제를 하지 않았는데 했다고 말하거나, 물건을 망가뜨리고도 모른다고 말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는 "나쁜 아이가 되기 싫다", "혼나기 싫다",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 이후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또래관계, 체면, 자율성, 책임 회피와 관련된 거짓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친구와 있었던 일을 숨기거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 학원 숙제, 시험 결과 등을 다르게 말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단순히 거짓말을 혼내기보다 아이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피하고 싶은지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연령에 따라 거짓말의 의미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혼날까 봐 하는 거짓말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흔하게 거짓말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혼나는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컵을 깨뜨렸습니다.

    부모가 "이거 누가 그랬어?"라고 강한 표정으로 묻는 순간, 아이는 사실을 말하는 것보다 숨기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 아이의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 스칠 수 있습니다.

    • 말하면 혼날 것 같아.
    • 엄마가 실망할 것 같아.
    • 내가 나쁜 아이가 된 것 같아.
    • 일단 아니라고 말하면 상황이 지나갈지도 몰라.

    이런 경우 거짓말은 아이가 문제를 해결하는 미숙한 방식일 수 있습니다.

    물론 거짓말을 그대로 넘기자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아이가 정직하게 말했을 때 더 큰 처벌과 비난만 경험한다면, 아이는 다음에도 사실을 숨기는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혼날까 봐 하는 거짓말일 수 있습니다


    관심을 받고 싶어서 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관심을 받고 싶어서 사실보다 이야기를 크게 말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선생님이 나만 칭찬했어", "친구들이 다 나랑 놀고 싶어 했어", "나는 이거 진짜 잘해"처럼 실제보다 과장된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은 일부러 속이려는 의도보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형제자매와 비교를 많이 경험하거나, 평소 관심받는 기회가 적다고 느끼는 아이는 과장된 말로 주목을 끌기도 합니다.

    이때 부모가 "거짓말하지 마"라고 바로 끊기보다, 아이가 어떤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지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 "칭찬받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구나."
    • "오늘 잘한 걸 엄마에게 말해주고 싶었구나."
    • "사실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네가 기분 좋았던 건 알겠어."

    이렇게 말하면 아이의 마음은 인정하면서도 사실과 다른 표현을 조금씩 조정해갈 수 있습니다.

    관심을 받고 싶어서 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수를 인정하는 힘이 아직 부족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실수를 인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어른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일이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더더욱 실수와 자기 자신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힘이 아직 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잘못했어"라고 말하는 순간, "나는 나쁜 아이야"라고 느끼기도 합니다.

    이럴 때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핵심은 실수와 아이의 가치를 분리해주는 것입니다.

    • "실수한 것과 네가 나쁜 아이인 것은 달라."
    • "잘못한 행동은 고칠 수 있어."
    • "사실대로 말하면 같이 해결할 수 있어."

    아이가 실수를 인정해도 관계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경험을 반복하면, 점차 사실을 말하는 힘이 자랄 수 있습니다.

    실수를 인정하는 힘이 아직 부족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질문

    아이가 거짓말을 했을 때는 바로 판단하기보다 몇 가지 질문을 떠올려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아이가 무엇을 피하고 싶었을까?
    • 혼나는 것이 두려웠을까?
    • 관심을 받고 싶었을까?
    • 실수를 인정하기 어려웠을까?
    • 상상과 현실이 섞인 표현이었을까?
    • 아이에게 사실을 말해도 안전하다는 경험이 있었을까?

    이 질문은 아이를 감싸기 위한 질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에게 더 정확하게 정직함을 가르치기 위한 질문입니다.

    원인을 알면 부모의 반응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모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질문

     


    거짓말을 했을 때 피하면 좋은 부모 반응

    아이의 거짓말을 들으면 부모도 화가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순간적인 감정으로 강하게 반응하면 아이는 거짓말 자체보다 부모의 화난 반응을 더 크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말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너는 왜 항상 거짓말만 하니?"
    • "또 거짓말했어?"
    • "앞으로 네 말은 하나도 안 믿을 거야."
    • "이러다 큰일 난다."
    • "너는 믿을 수 없는 아이야."

    이런 표현은 아이의 행동이 아니라 아이 자체를 부정하는 말로 들릴 수 있습니다.

    아이는 "나는 거짓말을 한 아이"가 아니라 "나는 믿을 수 없는 아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정직함을 배우기보다 더 숨기거나 방어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거짓말을 했을 때 피하면 좋은 부모 반응


    정직함을 가르치는 부모의 말

    거짓말을 지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을 말하는 행동을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사실을 말했을 때 부모가 너무 크게 화를 내거나 비난하면, 아이는 다음번에 더 숨기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실을 말했을 때 해결 방법을 함께 찾는 경험을 하면, 아이는 정직함이 관계를 지키는 방법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부모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 "사실대로 말해줘서 고마워."
    • "실수는 할 수 있어. 이제 어떻게 해결할지 같이 생각해보자."
    • "솔직하게 말하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야."
    • "잘못한 행동은 고치면 돼."
    • "다음에는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같이 연습해보자."

    이런 말은 아이의 거짓말을 허용하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직하게 말하는 행동을 강화하는 말입니다.

    정직함을 가르치는 부모의 말


    거짓말을 줄이려면 사실을 말할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아이가 이미 거짓말을 한 뒤에만 지도하려고 하면 부모도 아이도 감정이 커질 수 있습니다.

    평소에 사실을 말하는 연습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물을 쏟았을 때 바로 야단치기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괜찮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래?"

    "말해줘서 고마워. 이제 같이 닦자."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는 사실을 말해도 무조건 혼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웁니다.

    정직함은 말로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경험으로 배우는 행동입니다.

    거짓말을 줄이려면 사실을 말할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반복되는 거짓말은 기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거짓말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거짓말을 많이 한다"라고 보기보다 상황을 기록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 거짓말이 자주 나오는지 보면 원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숙제와 관련될 때 자주 나오는지
    • 동생이나 친구와 갈등이 있을 때 나오는지
    • 실수한 상황에서만 나오는지
    • 스마트폰, 게임, 간식처럼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나오는지
    • 부모가 강하게 묻는 상황에서 나오는지

    이렇게 살펴보면 거짓말이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나타나는 대처 방식일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때는 거짓말 자체만 줄이려 하기보다, 아이가 사용할 수 있는 다른 표현을 가르쳐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복되는 거짓말은 기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에게 대신 가르쳐줄 수 있는 표현

    아이가 거짓말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말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사실을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숨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 "제가 했어요. 그런데 무서웠어요."
    • "혼날까 봐 말하기 어려웠어요."
    • "실수했어요. 도와주세요."
    • "사실대로 말하고 싶은데 걱정돼요."
    • "제가 잘못했어요. 다시 해볼게요."

    이런 표현을 미리 알려주면 아이는 거짓말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상황을 해결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대신 가르쳐줄 수 있는 표현


    거짓말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고 해서 아이를 나쁜 아이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정직함은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하지만 정직함은 두려움 속에서 자라기보다, 사실을 말해도 관계가 안전하다는 경험 속에서 더 잘 자랍니다.

    아이의 거짓말을 발견했을 때 부모가 먼저 할 일은 아이를 몰아붙이는 것이 아니라, 그 행동 뒤에 있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다음 아이가 사실을 말할 수 있는 방법, 실수를 해결하는 방법, 정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주면 됩니다.

    거짓말을 고치는 목표는 아이를 겁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다는 믿음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거짓말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아이가 거짓말을 하면 바로 혼내야 하나요?
    A. 바로 혼내기보다 먼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나는 것이 두려워서 숨긴 경우라면, 강한 꾸중은 다음 거짓말을 더 늘릴 수 있습니다.

     

    Q. 거짓말을 그냥 넘어가도 되나요?
    A. 그냥 넘어가자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아이를 비난하기보다 사실을 확인하고, 정직하게 말하는 방법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함께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아이가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반복되는 상황을 기록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숙제, 게임, 형제 갈등, 실수 상황 등 특정 상황에서 반복된다면 그 상황에 맞는 대체 표현과 해결 방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Q. 상상 이야기도 거짓말로 봐야 하나요?
    A. 어린 연령에서는 상상과 현실이 섞여 표현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거짓말하지 마"라고 단정하기보다 "그건 상상한 이야기구나", "실제로 있었던 일은 뭐였을까?"처럼 현실과 상상을 구분해주는 반응이 도움이 됩니다.

     

    참고자료

    •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Child development and behavior guidance.
    •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hild development: Preschool and school-age children.
    •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소아청소년 발달 및 양육 관련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