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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기억 높이는 놀이 10가지|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활동 총정리
"우리 아이는 왜 방금 들은 말도 금방 잊어버릴까요?"
심부름을 부탁했는데 한 가지만 하고 돌아오거나, 숙제를 시작한 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잊어버리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은 아이가 집중하지 않거나 일부러 말을 듣지 않는 것은 아닌지 걱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주의집중, 언어 이해, 피로와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때로는 작업기억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부담이 큰 경우와도 관련될 수 있습니다.
작업기억은 정보를 잠시 머릿속에 유지하면서 동시에 생각하고 행동하는 능력입니다. 특별한 교구가 없어도 말하기, 움직임, 심부름, 카드와 블록 같은 일상적인 놀이를 통해 작업기억을 활용하는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작업기억 놀이 10가지와 놀이 방법, 난이도 조절법, 부모가 주의할 점을 정리합니다.

작업기억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둘 점
작업기억 놀이는 아이를 시험하거나 기억력을 평가하기 위한 활동이 아닙니다. 아이가 즐겁게 참여하면서 정보를 기억하고, 순서를 유지하고, 규칙에 맞게 행동하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짧게 시작하기: 처음에는 5~10분 정도로 시작합니다.
- 성공할 수 있는 수준 선택하기: 너무 어려우면 정보의 개수나 단계를 줄입니다.
- 놀이처럼 진행하기: 정답보다 참여 과정과 시도를 칭찬합니다.
- 한 번에 한 가지 규칙 사용하기: 익숙해진 뒤 규칙을 하나씩 늘립니다.
- 피곤할 때는 쉬기: 피로와 긴장은 평소 수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원칙
한 번에 어려운 활동을 오래 하는 것보다 아이가 성공할 수 있는 짧은 놀이를 반복하는 편이 좋습니다. 틀렸을 때는 정답을 바로 요구하기보다 힌트를 주고 다시 시도할 기회를 주세요.

작업기억 높이는 놀이 10가지

1. 낱말 따라 말하기
준비물: 없음
놀이 방법
- 부모가 관련 없는 낱말 두 개를 천천히 말합니다.
- 아이가 들은 순서대로 따라 말합니다.
- 익숙해지면 낱말을 세 개, 네 개로 늘립니다.
예시: 사과 → 자동차 / 연필 → 토끼 → 우산
난이도 조절: 처음에는 익숙한 단어를 사용하고, 어려워하면 그림카드를 함께 보여줍니다. 익숙해진 뒤에는 그림 없이 소리만 듣고 따라 말하게 합니다.
활용되는 기능: 말과 소리를 잠시 유지하는 언어 작업기억
2. 두세 단계 심부름 놀이
준비물: 집에 있는 생활용품
놀이 방법
- "연필을 가져오고 책상 위에 놓아줘."처럼 두 단계 지시를 말합니다.
- 아이가 지시를 들은 뒤 순서대로 수행하게 합니다.
- 성공하면 세 단계로 조금씩 늘립니다.
예시: 물통을 가져오기 → 식탁에 놓기 → 의자에 앉기
난이도 조절: 아이가 자주 잊으면 지시를 한 번 더 들려주거나 손가락으로 단계 수를 표시합니다. 수행 순서를 바꾸지 않고 정확히 기억하는 것이 익숙해진 뒤 장소나 물건을 바꿉니다.
활용되는 기능: 언어 정보를 유지하면서 행동으로 옮기는 작업기억
3. 숫자 순서 기억하기
준비물: 없음 또는 숫자카드
놀이 방법
- 부모가 숫자 두 개를 말합니다.
- 아이가 같은 순서로 따라 말합니다.
- 익숙해지면 숫자를 하나씩 늘립니다.
예시: 4-7 / 2-9-5 / 6-1-8-3
확장 놀이: 초등학생은 익숙해진 뒤 숫자를 거꾸로 말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3-8"이라고 말하면 아이는 "8-3"이라고 답합니다.
주의할 점: 거꾸로 말하기는 단순 반복보다 어렵습니다. 아이가 힘들어하면 두 자리부터 시작하고 성공한 뒤에만 길이를 늘립니다.
활용되는 기능: 정보 유지와 순서 조작
4. 그림 순서 기억하기
준비물: 그림카드 3~6장
놀이 방법
- 그림카드를 일정한 순서로 놓고 5~10초 동안 보여줍니다.
- 카드를 뒤집거나 가립니다.
- 아이가 그림의 순서를 말하거나 같은 순서로 다시 놓습니다.
예시: 사과 → 자동차 → 강아지
난이도 조절: 처음에는 카드 세 장으로 시작합니다. 어려워하면 그림을 서로 관련된 범주로 구성하고, 익숙해지면 관련 없는 그림이나 위치까지 기억하게 합니다.
활용되는 기능: 시각적 순서와 위치 유지
5. 블록 모양 보고 따라 만들기
준비물: 색깔 블록 또는 레고
놀이 방법
- 부모가 블록 3~5개로 간단한 모양을 만듭니다.
- 아이에게 잠시 보여준 뒤 모양을 가립니다.
- 아이가 기억한 색과 위치에 맞게 다시 만듭니다.
난이도 조절: 처음에는 일렬로 놓고, 이후 위아래로 쌓거나 방향을 바꿉니다. 어려워하면 완성 모양을 다시 보여주고 차이를 함께 찾습니다.
활용되는 기능: 시각·공간 작업기억과 문제 해결

6. 쟁반 기억하기
준비물: 쟁반 또는 책상, 생활용품 4~8개, 덮개
놀이 방법
- 쟁반 위에 연필, 지우개, 숟가락, 장난감 등 물건을 놓습니다.
- 아이에게 10초 정도 보여줍니다.
- 덮개로 가린 뒤 무엇이 있었는지 말하게 합니다.
확장 놀이: 아이가 눈을 감은 사이 물건 하나를 빼고 무엇이 사라졌는지 맞히게 합니다.
난이도 조절: 처음에는 특징이 뚜렷한 물건 네 개를 사용합니다. 성공하면 개수를 늘리거나 비슷한 물건을 섞습니다.
활용되는 기능: 시각 정보 유지와 비교
7. 몸동작 순서 따라 하기
준비물: 없음
놀이 방법
- 부모가 두 가지 동작을 순서대로 보여줍니다.
- 아이가 같은 순서로 따라 합니다.
- 익숙해지면 동작 수를 늘리거나 속도를 조금 빠르게 합니다.
예시: 손뼉 치기 → 머리 만지기 / 한 바퀴 돌기 → 점프하기 → 손 들기
확장 놀이: 음악을 틀고 리듬에 맞춰 동작을 연결하거나, 아이가 동작 순서를 만들어 부모가 따라 하게 합니다.
활용되는 기능: 시각 정보, 순서 기억과 신체 실행
8. 반대로 말하거나 행동하기
준비물: 없음
놀이 방법
- 부모가 "위"라고 말하면 아이는 "아래"라고 답합니다.
- "크다-작다", "낮-밤", "앞-뒤"처럼 익숙한 반대말부터 시작합니다.
- 익숙해지면 말과 동작을 연결합니다.
동작 예시: 부모가 손을 들면 아이는 손을 내립니다. 부모가 앉으면 아이는 일어섭니다.
주의할 점: 이 놀이는 규칙을 기억하면서 익숙한 반응을 억제해야 하므로 난도가 높습니다. 실수가 많다면 반대말 한 쌍만 반복한 뒤 다른 규칙을 추가합니다.
활용되는 기능: 작업기억, 억제조절과 인지적 유연성
9. 이야기 이어 말하기
준비물: 없음 또는 그림카드
놀이 방법
- 부모가 짧은 문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아이는 앞 내용을 기억하며 한 문장을 이어 말합니다.
- 부모와 아이가 번갈아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예시: "토끼가 숲으로 갔어요." → "숲에서 빨간 우산을 찾았어요." →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난이도 조절: 유아는 그림카드를 보며 한 문장씩 이어갑니다. 초등 고학년은 등장인물, 장소와 문제 상황을 기억하며 이야기를 이어가게 합니다.
활용되는 기능: 언어 작업기억, 이야기 이해와 구성
10. 요리 순서 기억하기
준비물: 간단한 요리 재료와 도구
놀이 방법
- 아이가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를 고릅니다.
- 두세 단계의 순서를 먼저 설명합니다.
- 아이가 순서를 말해본 뒤 단계에 따라 수행합니다.
예시: 바나나 껍질 벗기기 → 그릇에 담기 → 숟가락으로 으깨기
난이도 조절: 처음에는 그림 순서표를 함께 사용합니다. 익숙해지면 일부 그림을 가리거나 아이가 순서를 직접 설명하게 합니다.
주의할 점: 칼, 불과 뜨거운 도구는 반드시 성인이 관리하고 아이의 연령과 발달 수준에 맞는 역할만 맡깁니다.
활용되는 기능: 순서 기억, 계획과 실제 행동 연결

연령별로 어떻게 조절하면 좋을까요?
| 연령·수준 | 추천 방식 |
|---|---|
| 유아 | 그림과 동작 중심, 한두 단계, 짧은 시간 |
| 초등 저학년 | 두세 단계 지시, 카드 3~5장, 간단한 순서 바꾸기 |
| 초등 고학년 | 역순 말하기, 규칙 전환, 이야기와 요리의 여러 단계 기억 |
| 어려움이 큰 경우 | 정보 수를 줄이고 그림·체크리스트·반복 안내 제공 |
연령만으로 난이도를 정하기보다 아이가 실제로 성공하는 수준을 기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단계가 어렵다면 한 단계로 줄이고, 같은 수준을 안정적으로 수행한 뒤 조금씩 늘립니다.
놀이할 때 부모가 피해야 할 반응
- "이것도 기억 못 해?"처럼 아이를 비교하거나 비난하지 않습니다.
- 실수할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하도록 강요하지 않습니다.
- 한 번 성공했다고 갑자기 난이도를 크게 높이지 않습니다.
- 오랜 시간 반복해 피로와 거부감을 만들지 않습니다.
- 작업기억 놀이만으로 학습의 모든 어려움이 해결된다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틀렸다면 "두 번째가 어려웠구나. 이번에는 그림을 보면서 해보자."처럼 부담을 줄이는 도움을 제공합니다. 성공했을 때는 "세 가지 순서를 끝까지 기억했네."처럼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억해 주세요
작업기억 놀이는 아이의 능력을 빠르게 크게 높인다고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특정 과제를 반복하면 연습한 활동과 비슷한 과제의 수행이 나아질 수 있지만, 그 효과가 학업 전반이나 일상 기능으로 넓게 이어지는 정도는 연구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실제 생활에서 지시를 짧게 나누고 시각자료를 활용하는 지원을 함께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작업기억 놀이는 몇 살부터 할 수 있나요?
A. 정해진 시작 연령은 없습니다. 유아는 그림 두 장 기억하기나 동작 두 가지 따라 하기처럼 짧고 단순한 놀이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연령보다 아이가 이해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수준이 중요합니다.
Q. 매일 해야 하나요?
A. 반드시 매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주일에 여러 번 짧게 진행하거나 심부름, 요리, 정리와 같은 일상활동에 자연스럽게 포함할 수 있습니다.
Q. 한 번에 얼마나 오래 하면 좋나요?
A. 처음에는 5~1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아이가 즐겁게 집중하는 동안 마무리하고, 피로하거나 짜증을 보이면 쉬는 것이 좋습니다.
Q. 카드게임이나 보드게임도 도움이 되나요?
A. 규칙을 기억하고 차례를 기다리며 이전 정보를 활용하는 게임은 작업기억과 실행기능을 사용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게임의 난이도가 아이에게 지나치게 높지 않아야 합니다.
Q. ADHD가 있는 아이도 할 수 있나요?
A.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활동 시간을 짧게 하고 방해 자극을 줄이며 한 번에 한 가지 규칙을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놀이가 평가나 치료를 대신하지는 않으며, 생활의 어려움이 크다면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Q. 아이가 자꾸 틀리면 계속 반복해야 하나요?
A. 같은 수준에서 반복 실패한다면 정보의 개수나 단계를 줄여야 합니다. 성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한 뒤 천천히 늘리는 편이 좋습니다.
Q. 기억력과 작업기억은 같은 능력인가요?
A.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작업기억은 정보를 잠시 유지하면서 동시에 계산하거나 순서를 정하고 행동하는 과정까지 포함합니다.
Q. 놀이를 오래 하면 공부도 바로 잘하게 되나요?
A.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놀이를 통해 작업기억을 사용하는 경험을 늘릴 수 있지만 읽기, 수학과 학교생활은 언어, 배경지식, 주의집중, 동기와 학습환경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함께 받습니다.
정리하며
작업기억 놀이는 특별한 교재보다 아이가 정보를 잠시 기억하고, 순서를 유지하며, 규칙에 맞게 행동해 보는 경험에 의미가 있습니다.
낱말 따라 말하기, 심부름, 그림 순서 기억하기, 블록 만들기와 몸동작 따라 하기처럼 일상적인 활동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려운 과제를 오래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성공할 수 있는 수준에서 즐겁고 짧게 반복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자주 잊는다고 해서 의지가 부족하거나 일부러 말을 듣지 않는다고 단정하지 마세요. 지시를 짧게 나누고 그림과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작업기억의 부담을 줄이는 지원도 함께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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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하기, 억제조절, 인지적 유연성과 작업기억의 관계를 살펴보세요.
정보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속도가 학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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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고가 발달하는 과정과 연령별 교육 방향을 살펴보세요.
비슷해 보이는 학습 어려움의 차이와 확인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참고자료
- Baddeley, A. D. (2012). Working memory: Theories, models, and controversies. Annual Review of Psychology, 63, 1–29.
- Diamond, A. (2013). Executive functions. Annual Review of Psychology, 64, 135–168.
- Melby-Lervåg, M., & Hulme, C. (2013). Is working memory training effective? A meta-analytic review. Developmental Psychology, 49(2), 270–291.
- Melby-Lervåg, M., Redick, T. S., & Hulme, C. (2016). Working memory training does not improve performance on measures of intelligence or other measures of far transfer. Perspectives on Psychological Science, 11(4), 512–534.
- Sala, G., & Gobet, F. (2017). Working memory training in typically developing children: A meta-analysis of the available evidence. Developmental Psychology, 53(4), 671–685.
※ 이 글은 작업기억에 관한 일반적인 교육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이며, 개인에 대한 검사·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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